<앵커>
건설업계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건설업계 CEO가 처음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업계의 애로 사항을 건의하고 정부의 책임있는 답변을 듣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이 자리는 건설업계 대표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할 소중한 기회로 생각합니다. 현장 목소리를 담은 살아있는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허심탄회하게 쓴소리를 해주길 기대합니다."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은 정부가 다양한 대책을 통해 노력해왔지만 현 상황을 바꾸기에는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최저가 낙찰제 확대시행 방침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
"설상가상으로 수익성 악화 등 업계 경영부담을 가중시키는 최저가 낙찰제가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공사로 확대돼 업계의 근심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박 장관은 건설업계를 위해 경기 연착륙 방안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업계도 자구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해 다주택자에 부과되는 중과세를 완화할 뜻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최대 현안인 최저가 낙찰제 확대 시행 철회 요구에 대해 박 장관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다만 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는 만큼 연구기관을 통해 가을쯤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건설업계는 박 장관의 이같은 방침을 일단 수긍하는 모습입니다.
아울러 추후에 나올 연구용역 결과를 봐가며 신중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