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14일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규제가 계속 강력히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원 총리는 이날 각의에서 "그간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일부 도시의 부동산 가격 압력이여전히 강하다"면서 "일부 지역은 부동산 규제가 느슨해졌다"고 강조했다고 국무원 성명이 전했다.
성명은 "부동산 시장이 현재 중대한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따라서 "흔들림없이 강력한 규제가 이어져야 한다"고 원 총리가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지난달 말현재 공공주택 착공이 500만 채를 넘어섰다면서 이것이 올해 목표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언론은 3천만 명이넘는 중국인이 주택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규제 강화로 수익률이 크게 하락해 부동산 개발업계가 투자를 이전보다 줄인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정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부동산 투자는 올 상반기 한해 전보다 3분의 1 가까이 늘어 2조6천300억위안(미화 4천46억달러 가량)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