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희토류 수출량을 사실상 삭감했다고 일본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은 올 하반기 희토류 수출량을 1만5천738t으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올해 연간 수출량은 3만184t으로 작년(3만259t)과 비슷하다.
하지만 하반기 수출 물량에는 지금까지 희토류 수출량에포함하지않았던 '희토류가 10% 이상 포함된 철합금'까지 희토류 수출량에 추가해 실질적으로는 수출 허용량이 삭감됐다.
이에따라 희토류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하는 일본은 물론 유럽, 미국 기업의 희토류 조달난은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의 수출 규제로 국제 희토류 시장에 투기자금이 몰리면서 가격이 폭등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모터용 자석에 사용되는 네오듐은 1년전에 비해 가격이 10배나 올랐다.
한편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세계 희토류 생산의 90%를 점하고 있는 중국의 부당한 수출 규제가 가격 폭등을 불렀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