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정위기에 옵션만기라는 내부 요인까지 겹쳐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코스피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25분 현재 12.27포인트(0.58%) 떨어진 2,117.3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10.58포인트(0.50%) 하락한 2,119.06으로 출발해 줄곧 내림세를 보이며 장중 2,110선까지 내주기도 했다.
미국이 3차 양적완화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으로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0.36% 오른 것도 투자심리를 안정시키지 못했다.
옵션만기 영향으로 프로그램 매매에서 2천495억원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1천97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1천232억원과 78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반면 개인은 3천25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전기가스(-1.47%), 보험(-1.36%), 금융업(-1.06%)을 비롯해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D램 가격 급락이라는 악재를 맞아 1.54% 떨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1.60%), 삼성생명(-1.36%), 한국전력(-1.44%)도 내림세다. OCI도 예상보다 낮은 영업실적에 4.98% 하락 중이다.
반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상장 첫날인 이날 8.25%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91포인트(0.18%) 오른 495.88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