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기업들에 대한 채권은행의 신용평가 결과, 부실기업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금융권의 상시적인 구조조정 작업이 부실기업을 줄이는데 큰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00억원 이상 대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 결과,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대상은 모두 30여곳.
건설업종 20곳을 포함해 전기전자 4곳, 기계금속 6곳 등입니다.
지난해엔 구조조정 대상이 64곳이었지만, 올해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부실기업 수가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구조조정이 꾸준히 이뤄져 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와 PF부실사태로 건설사들이 많이 포함됐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건설사들이 명단에서 많이 빠졌습니다.
건설업종 20곳 가운데 건설사는 3곳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모두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일시적으로 만든 시행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산건설이나 STX건설 등 유동성 위기에 처했던 건설사들이 그룹차원의 자금지원을 통해 구조조정 대상에서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금융위원회 관계자
"건설사는 거의 없습니다. 시행사는 좀 들어가 있어도...시장에서 소문이 많이 났었는데 자구책들을 다 발표를 했잖아요? 그런 것들이 반영이 된 것은 사실이구요"
부실기업이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해 강력한 구조조정 작업 추진으로 이미 관리대상으로 넘어간 기업들이 상당수고, 경기회복에 따라 부실 우려 기업들이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실제로 올해 평가 대상 기업수는 484곳으로 지난해보다 300곳 가량 줄어 들었습니다.
대기업에 이어 여신규모가 50억원이 넘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채권은행들의 신용평가가 이달부터 시작됐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가동한 상시 구조조정 작업이 효과를 발휘해 부실기업 수가 줄어든 대기업처럼 중소기업 역시 마찬가지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