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중국의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20조4천459억위안(3천358조6천47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GDP 증가율은 작년 상반기의 11.1%에 비해 증가폭이 1.5%포인트 둔화한 것이다.
올해 2분기 GDP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5% 증가해 작년 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증가율이 감소했다.
상반기 산업 생산은 14.3% 증가한 가운데 중부와 서부의 증가율이 각각 17.8%와 17.3%로 동부 지역의 증가율 12.4%보다 높았다.
경기 둔화 조심 속에서도 상반기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2조6천250억위안(431조2천8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9%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주택에 대한 투자는 1조8천641억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36.1% 증가했으나 전국의 주택 분양 면적은 4억4천419㎡로 12.9% 늘어나는 데 그쳐 대조를 이뤘다.
상반기 고정자산 투자는 12조4천567억위안(2천46조2천62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6% 늘어났다.
상반기 소매판매는 전체적으로는 16% 증가했으나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은 판매 증가세 둔화 현상이 뚜렷했다.
자동차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증가하기는 했지만 증가폭이 22.1%포인트 감소했고, 가전 및 음향기기도 판매량이 21.5% 증가했지만 증가폭이 7.3%포인트 낮아졌다.
중국 경제계에서는 정부의 통화 긴축 정책의 영향으로 2분기 경제 성장률이 1분기보다 낮은 9.5%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중국정부는 올해 들어 월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연속해서 연간 물가 통제 목표치로 제시한 4%를 크게 웃돌자 잇따른 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상을 통해 유동성을 축소하는 데 주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