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직원이 복수노조 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노조설립 신고를 했습니다.
삼성노동조합은 어제 오후 창립총회를 열어 삼성 에버랜드 박원우 씨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오늘 오전 11시 20분 서울 남부고용노동청에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조합원은 삼성에버랜드 직원 등 4명으로 구성됐으며, 조합원이 특정 사업장에 국한된 단위 노조가 아닌 '초기업단위 노조'로 출범했습니다.
삼성에서는 복수노조 제도가 시행 직전인 지난달 말 삼성에버랜드 직원 4명이 노조 설립신고를 해, 회사 측이 미리 교섭권을 확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서울 남부고용노동청은 신고사항을 검토한 후 신고필증 교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