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발행 상반기 대폭감소

입력 2011-07-12 12:18
금융당국의 예대율 규제 여파로 올해 상반기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 규모가 많이 줄었다.

전체적인 자금조달규모는 금리상승을 우려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증가로 소폭 감소에 그쳤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등록발행시스템으로 집계한 CD 발행 규모가 올해 상반기에 10조2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1%, 직전 반기 대비 25% 각각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은행 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율인 예대율 수준을 낮추도록 금융당국이 규제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은행간 외형경쟁 최소화와 건전경영 유도를 위해 은행권 예대율규제에 나서 2010년 초 은행업감독규정을 개정했다.

원화대출금 2조원 이상인 일반은행과 농협을 대상으로 2014년 1월1일부터 예대율을 100% 이하로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금융회사채를 포함한 전체 회사채 발행은 올해 상반기 69조2천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6.3% 증가했다.

국채 발행은 늘었지만 지방채 발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채는 5조원으로 작년동기보다 16.3% 증가했지만 지방채는 1조9천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26.9% 감소했다.

채권과 CD를 모두 합친 올해 상반기 자금조달규모는 140조4천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4.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