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주 한은의 금통위를 앞두고 기준금리 결정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직전에 금리를 올렸다는 점에서 이번엔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지만 분위기는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금융투자협회가 국내 채권전문가 15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94.7%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습니다.
지난달 예상을 뒤엎고 기준금리를 올린만큼 두 번 연속 인상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인터뷰>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
"물가가 계속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연속 두 번 올리기는 부담스럽다. 가계부채, 저축은행 PF 문제 등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
금리인상은 1000조원 넘는 가계부채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에서도 재정난 소식이 전해지며 위기가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1050원대로 내려온 환율이 수입물가에 완충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점도 조금이나마 위안이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금리동결을 점치는 가운데서도 분위기는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가 4.4%를 기록해 고공행진을 이어갔으며, 전달대비 수치는 석달만에 상승반전했습니다.
또 물가의 원인이 수요 측 요인으로 옮겨가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점이 큰 부담입니다.
통화정책이 가장 유력한 해결책으로 남은 가운데 이번이 아니더라도 하반기 내 추가 금리인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