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말부터 진행된 백화점 여름 정기 세일이 어제(10일) 종료됐는데요,
지난해보다 이르게 시작된 장마에도 오히려 매출은 두자릿수로 신장했습니다.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굵은 장맛비 속에도 백화점 정기 세일 실적은 10%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여름엔 무더위가 매출 특효약이란 게 업계 정설이지만 행사 기간 중 연일 폭우가 이어졌음에도 여름 정기 세일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겁니다.(롯데 10.4% / 현대 15.0% / 신세계 13.1%)
업계는 장마철이라는 악조건에도 시즌 오프 행사 등이 구매 매력 요인으로 작용해 집객에 성공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인터뷰> 정희원 / 신세계 홍보팀 대리
"이번 세일은 열흘 이상 계속된 폭우에도 불구하고 빈폴과 폴로와 같은 시즌 오프 브랜드와 바캉스 관련 상품들의 실적 호조로 두자릿수 신장을 기록했습니다."
올 상반기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온 명품은 이번 세일에서도 효자 품목이었습니다.
신세계는 전통적인 세일 강세 품목인 명품 시계와 주얼리(62%), 수입 남성복(57%), 모피(56%) 등 고가 장르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습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둔 소비자들은 아웃도어와 스포츠 품목에도 지갑을 열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아웃도어·스포츠 품목이 2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스포츠 22.3%, 아웃도어 20.5%)
현대백화점도 스포츠 의류 매출이 36%의 신장을 보이며 수영복과 반바지, 샌들 등을 중심으로 한 휴가용품이 특히 강세였습니다.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매출을 보이며 상반기를 마무리한 백화점업계.
여름 정기 세일로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하반기의 산뜻한 출발을 알렸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