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전(戰) 참여를 증권업계는 대체로 부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은 통신과 반도체의 시너지가 불확실하고 이익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근거로 인수의 득보다 실이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통신과 연관성이 적은 반도체 사업에 투자해서 얻는 시너지 효과가 미미하다. 또 반도체 산업은 경기 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익 변동성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과 반도체는 연결고리가 거의 없어 시너지 창출력이 불확실하다. 또 반도체 산업은 매년 대규모 설비투자를 하기 때문에 인수 후 자금투입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