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서울에 11일 오전 시간당 1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잠수교 등 일부 도로에서 이날 중 통행 제한이 예상된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서울지방 강우량은 28㎜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6시께부터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하면서 7~8시 사이에는 시간당 강우량이 14㎜에 이르는 등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0분 현재 잠수교 수위는 5.3m로 보행이 통제되는 5.5m에 육박한 상태다. 6.2m가 넘으면 차량 통행이 중단된다.
팔당댐은 현재 초당 4천450㎥를 방류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한강 상류에서 하류까지 물이 내려오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통제 시점이 언제쯤일지 당장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전 8시 현재 비로 도로가 통제되거나 침수된 곳은 없으나 이날 중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근 시간대 차량 소통은 남대문로와 율곡로, 세종로 등 도심 일부 구간과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 일부 구간이 20㎞대로 서행하고 있으며 그 밖의 구간에서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기상청은 이날 낮 동안 서울과 경기도 등 중부지방에 시간당 30∼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서울에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