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국서 자동차 정보 클릭 2위

입력 2011-07-11 07:15
현대ㆍ기아차가 미국 소비자들이 차량 관련 정보를 가장 빈번하게 조회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11일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정보 제공업체인 에드몬드닷컴(edmonds.com)이 발표한 지난 6월 기준 '소비자 자동차 관심도'(Consumer Vehicle Consideration)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는 11.1%, 기아차는 6.8%로 현대ㆍ기아차의 합산 관심도가 17.9%를 기록해 포드(18.2%)에 이어 불과 0.3%포인트 차이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도요타(17.8%)가 차지했으며 GM(17.7%), 혼다(15.4%), 닛산(12.5%), 크라이슬러(11.3%)가 뒤를 이었다.

에드몬드닷컴이 매달 발표하는 소비자 자동차 관심도는 한 달간 사이트 전체 방문객 수 대비 브랜드별 차량 정보 조회 수다.

통상 차를 사기 위한 첫 번째 작업이 차량 정보 조회인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 자동차 관심도는 잠재 고객들이 구입을 고려하는 브랜드의 순위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에 대한 관심도는 최근 급상승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1년 전인 지난해 6월만 해도 현대차(8.5%), 기아차(4.7%)를 합쳐 13.2%를 기록해 GM(19.3%), 도요타(17.3%), 포드(15.8%), 혼다(14.5%)에 이어 5위에 그쳤었다.

하지만, 지난 5월 현대차(10.8%), 기아차(6.9%)는 17.7%로 도요타(17.5%)를 제치고 포드(19.0%), GM(17.8%)에 이어 3위를 기록하더니 지난달 포드에 간발의 차이로 뒤지며 2위로 올라섰다.

이처럼 미국 소비자들의 현대기아차에 대한 높아진 관심은 판매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 현대기아차는 작년 같은 달 대비 33% 증가한 10만7천426대를 판매해 역대 최고 시장 점유율인 10.1%를 기록했으며 지난달에는 전달보다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10만4천253대를 판매해 점유율 9.9%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고유가 추세에 맞춰 고효율의 연비를 자랑하는 신차들을 적기에 미국 시장에 출시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