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 피부염은 증세가 좋아졌다가도 방치할 경우 악화되기도 하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붉은 반점 위에 노란색 인설이 덮여 있는 증세가 나타나는 지루성 피부염은 건선과 유사하지만 감별이 가능하고 피지 분비량이 많고 얼굴이 항상 번들거리는 경우에 발생할 확률이 높다.
3개월 미만의 영아나 20대에서 40세 사이의 남성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지루성피부염은 피지선이 잘 발달하고 피지가 많은 두피 또는 얼굴, 겨드랑이, 앞가슴 부위 등에서 주로 나타나는 피부 만성 질환 중 하나로 완치가 어렵고 생활습관과 행동습관, 기후변화 등의 요인에 의해 증세가 좋아졌다가 나빠지기도 한다.
현재까지 발병 원인은 불분명하며 피지분비와 많은 관련이 있다. 특히 두피에 지루성 피부염이 발생한 경우는 두피케어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 두피 치료의 경우 두피에 붙어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스케일링 과정과 세척 과정을 거친 후 헤어 레이저를 사용 두피를 강화시키는 방법으로 지루성 피부염 완화 및 탈모 치료에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지루성 피부염의 치료는 전용 세척제로 세척을 하고 스테로이드 로션 또는 용액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세균 감염과 같이 있는 경우는 항생제를 포함한 스테로이드 제품을 사용할 수도 있다. 스테로이드 제품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 후에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지루성 피부염의 경우 치료를 받아 증세가 약화 되었다 하더라도 행동습관이나 식습관의 잘못된 행동으로 바로 악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 사우나 찜질방과 같은 온도가 높은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두피를 긁는 것 같은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행위를 삼가고 술, 담배, 커피 등의 기호 식품은 삼가야 한다. 음식 중에서는 기름기가 많은 음식, 특히 트랜스지방이 많은 제품은 피하고 지방질보다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지루성 피부염은 평소 청결을 유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증세를 악화시키지 않는 지름길이다. 외출 후에는 외부에 묻은 이물질을 세안 및 샤워 등을 통해 제거해 줘야 한다. 두피의 경우 너무 자주 머리를 감을 경우 모발이 뻣뻣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하루에 1회씩 감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자연 건조 시키는 것이 지루성 피부염을 예방하는 한 방법이다.
지루성 피부염은 평소 자기 관리를 통해 스트레스를 억제하고 식습관을 조절할 경우 쉽게 증상이 호전 되지만 자기 관리를 못할 경우 반복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상에서의 자기 관리가 지루성 피부염 관리의 중요한 사항이다.
(도움말=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