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치열한 매매 공방 속에 소폭 하락하며 8거래일 만에 조정 흐름을 보였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24포인트(0.01%) 내린 2180.3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내내 외국인 매수와 기관 매도가 맞물리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인 끝에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2192.38로 강세 출발한 지수는 기관 매물이 나오며 하락 반전한 뒤 약보합권에서 흐름을 지속하다가 프로그램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이 2667억원 순매수하며 8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12억원, 2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선물 베이시스 강세가 지속되며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전체 프로그램은 4585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서비스, 철강금속, 유통 등이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통신업이 3%대 급락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섬유의복, 보험, 은행, 전기가스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이 올랐지만 현대차,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OI) 제출 마감일을 맞아 SK텔레콤이 단독 입찰에 나선다는 소식에 3% 넘게 하락했지만,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힌 STX는 나흘 만에 소폭 반등했다.
KB금융이 국민은행 보유 자사주 매각 소식에 0.93% 상승 마감했고, 엔씨소프트는 신작게임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기대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