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자물가 두달 연속 하락

입력 2011-07-08 18:49
<앵커> 6월 생산자물가가 두달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가 바로 내려가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월 생산자물가가 전달보다 0.3% 떨어지며 두달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채소와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과일과 1차 금속제품 가격은 올랐습니다.

생산자물가란 국내생산자가 생산한 상품과 서비스 출하가격으로 1~2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게 보통입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생산자물가 하락했다고 소비자물가도 내려가길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인터뷰]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물가상승이 공급측 요인에서 수요측 요인으로 전이된데다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까지 더해지며 물가가 내려오기는 힘든 상황으로 보인다. 수요측 요인이란....."

전기료와 우편, 버스요금이 인상을 앞두고 있고 기름값도 인하 종료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복잡한 유통구조도 소비자물가가 내려오기 힘든 이유입니다.

돼지고기 가격을 예로 들면 6월 생산자물가는 전달보다 3.7% 올랐지만 소비자물가는 16.2% 올랐습니다.

일부 음식점에서 원재료가격 상승을 이유로 한 번 가격을 올린 후 또다시 올리는 사례도 나타나는 등 개인서비스가격도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가공식품과 개인서비스 등의 가격인상으로 결국 근원물가는 2년여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