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신정공이 업계 최초로 기업인수목적회사 즉, 스팩을 이용해 코스닥에 상장됩니다. 상장을 준비하는 강소기업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도입 초기인 만큼 문제도 있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인 화신정공이 지난 1분기 올린 매출액은 272억원. 업계에서 6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히든 챔피온입니다. 화신정공이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선택한 것은 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거래소 상장입니다.
<인터뷰> 이종복 화신정공 대표이사
“IPO를 통해 준비하는 과정중에 스팩이라는 것을 알았다. 빠른 상장의 길을 찾아 우리 기업 성장에 큰 보탬이 됐다.”
상장을 위해 거래소가 원하는 규정과 절차를 준비하는 과정이 부담스러운 강소 기업에게는 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이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환 화신정공 경영관리팀장
“시간이 절약되고 홍보도 되고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장점이다”
화신정공은 이번 합병을 통해 부채비율이 20%가량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영업이익은 44% 정도의 성장을 예상했습니다. 또한 1000억원 이상의 자금 조달 능력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스팩과 합병해 상장하는 제도가 도입 초기인 만큼 우려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화신정공 담당자는 합병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결정할 때 전례가 없어 유사기업을 기준으로 두고 비교해 결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기존 주주들을 설득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또 우회상장기업 이라는 이미지 개선에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시장에서의 평가는 개관적인 성과와 실적 등으로 확인되는 만큼 기업의 착실한 경영이 뒷받침 된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며 자신감을 표현했습니다.
<인터뷰>이종복 화신정공 대표이사
“회사의 주인은 투자자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투자자 우선 정책을 실행하겠다.”
새로운 도전과 투자를 통해 성장을 약속한 화신정공은 다음 달 17일 코스닥에 상장됩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