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때 주가강세로 증시자금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5월 이후 주가가 떨어지면서 지난달 말까지는 하락세를 보였다.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의 '2011년 상반기 증권시장 자금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18일 투자자 예탁금이 17조4천억원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리비아 사태와 일본 대지진으로 올해 초에는 주가가 하락했으나 국내외 기업의 실적이 호전되고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3월 이후에는 상승세를 탄 데 따른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5월2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2,228.96포인트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르고 펀드 환매가 많아지면서 투자자들이 금융투자회사에 맡기는 예탁금 규모가 커진 것이다.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의 돈을 빌려 외상으로 주식을 사는 신용융자 잔고도 주가가 최고점에 달한 날 6조9천억원으로 연중 최고에 달했다.
그러나 5월 이후 그리스 재정위기로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예탁금은 6월 말 현재 15조6천억원으로 감소했고 신용융자 잔고는 6조1천억원로 내려갔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도 지난 2월8일(46조4천억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이후에는 감소세를 보여 6월 말 현재 41조4천억원에 달한다.
CMA 계좌 수는 6월 말 현재 1천167만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