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KB금융 자사주 처분 완료

입력 2011-07-08 10:44
국민은행이 KB금융지주 자사주 매각을 완료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게 됐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 오전 자사주 약 3천497만주(9.05%)를 국내외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메릴린치증권이 매각 주관사를 맡았으며, 매각 금액은 1조8천100억원이다.

주당 매각 가격은 전날 주가 5만3천500원에 3.18% 할인율이 적용된 5만1천800원이다.

매각 가격이 2008년 자사주 취득가격인 5만7천170원보다는 낮지만, 2008년 매각 가격 3만3천원대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금융업계는 대량 지분 매각에 따른 할인율이 적용됐지만, 예상보다 많은 투자자가 몰리면서 좋은 조건에 매각된 것으로 평가했다.

국민은행은 2008년 9월 KB금융지주 출범 당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과정에서 인수한 KB금융 자사주 약 19%를 관계법에 따라 오는 9월 말까지 팔아야 했다.

국민은행은 2008년 12월 지분 3.07%를 3만3천760원에 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주식 매각과 맞교환 등 9차례 거래를 통해 전량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