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관에서나 볼 수 있었던 3D 화면. 이제는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모니터뿐 아니라 내 손 안에서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스마트폰 '옵티머스 3D'입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 듯 입체감이 느껴지는 3D 영상을 구현합니다.
<인터뷰> 박종석 / LG전자 모바일부문 부사장
"(LG) 3D TV의 축적된 기술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자연스러운 3D 영상을 제공해줄 수 있는 폰이다. 이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가장 빠른 듀얼코어, 듀얼채널, 듀얼메모리 기술 채택해 3D뿐 아니라 기존 2D에서도 가장 빠른 폰으로써의 위치를 점하게 됐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기존 TV와 프로젝터, 모니터 등에 이어 스마트폰에 이르는 3D 풀 라인업을 구축했습니다.
또 무안경 방식의 4.3인치 3D LCD가 탑재돼 안경을 끼지 않고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으며 넓은 시야각 확보와 어지러움 극소화 기술을 통해 눈의 피로감을 최소화 했다고 LG전자측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제품은 3D 콘텐츠를 보기만 했던 것과 달리 두 개의 렌즈를 이용해 직접 영상을 찍고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3D 대중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진 / 영화감독
"대중들이 3D를 절대적으로 소비하는 대상에서 만들어낸다는 것을 생각하면 깜짝 놀랄만한 것...렌즈 2개가 고정식이라 분명 제약 있긴 하지만 일반인들이 상용이 아닌 자신들의 3D 영화를 찍는 것엔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것"
스마트폰으로 2D뿐 아니라 3D 영화를 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며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는 기존 3D 기기들과 연동이 가능해 대형 화면으로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튜브 3D 전용 사이트에 접속하면 업로드와 다운로드가 가능해 풍부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이밖에 3D 영상을 손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렛츠골프', '노바', '아스팔트' 등 3D 전용 게임을 탑재했으며 글로벌 모바일 게임업체 '게임로프트'와 제휴를 맺고 3D 게임을 지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품 출시로 시장에서도 LG전자 모바일 부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혁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LG전자 휴대전화부문) 작년 하반기 이후 분기별 영업적자 개선되고 있는 추세... 처음엔 저가형 스마트폰으로 도움받았지만 지금은 고가형 스마트폰 자리 잡아가며 영업적자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하반기에 옵티머스 3D 등 새 모델들이 호응 얻게 되면 LG전자 휴대전화 부문은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봐도 충분하다."
3D 구현에 역량이 집중된 '옵티머스 3D' 개발에는 지난 1년간 200여 명의 연구인력이 투입됐으며 LG전자는 이번 제품을 필두로 프리미엄폰을 잇따라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차세대 통신을 바탕으로 한 4G LTE폰에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박종석 / 모바일사업본부 부사장
"(LTE폰은) 최대 화두이다. 이같은 신기술은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시장에 전파되는 특징 갖고 있다. 이에 대비해 전 사업자를 대상으로 첨단(LTE)폰을 준비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
<인터뷰> 이형근 / LG전자 커뮤니케이션팀
"LG전자는 이미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LTE 칩을 개발하고 글로벌 LTE 시장 선도하는 위치에 있다. 일본에선 LTE 칩을 출시했고 미국에서도 LTE 스마트폰 출시해 고객들로 부터 호응 얻고 있다."
올 하반기 첫번째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3D'로 승부수를 띄운 LG전자.
<스탠드업>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3D 모바일 제품과 함께 향후 4G LTE폰을 통해 LG전자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