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국민의 심부름꾼을 자처했습니다. 지난 2년간 경영도 미룬 채 5대양 6대주 곳곳을 누비며 적극적으로 평창을 알렸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조양호 회장의 소감에는 그간의 노력과 다짐이 묻어났습니다.
조 회장은 두 번의 고배를 마셨던 10년의 시간에서 더 많은 것을 듣고 배웠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세계가 놀라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인터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돼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지난 10여년간 우리는 올림픽 가족들로부터 많이 들었고 배웠다. 그 간의 우리의 노력과 약속이 오늘 열매를 맺었다. 이 노력은 계속 이어질 것이며 세계가 놀랄 동계올림픽을 만들겠다."
조양호 회장이 지난 2년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동한 거리는 총 50만9천km, 무려 지구 13바퀴에 달합니다.
2009년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으며 다짐했던 '심부름꾼 역할'을 몸소 보여준 것입니다.
또한 글로벌 물류그룹의 CEO이자 항공사 총수로서 가지고 있는 국제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했습니다.
특히 남아공을 향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프리카 토고와 유럽 모나코를 오가며 아프리카올림픽총회와 IOC 의원인 알베르 2세 대공 결혼식에도 참석해 평창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김진선 전 강원지사가 퇴임하던 위기의 순간에도 조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대한항공, 강원도 등 다양하게 구성된 유치위원회를 하나로 묶는 리더십을 선보였습니다.
또 유치위원회의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비즈니스 전세기를 제공하는 등 대한항공의 물적, 인적 자산도 적극 활용했습니다.
온 국민의 염원이었던 동계올림픽, 묵묵히 그 성공을 이끌어낸 조양호 회장의 거침없는 전진이 기대됩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