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특집] 재계 “평창, 국민화합 계기되길”

입력 2011-07-07 01:21
<앵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경제계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경제계는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와 민간의 단합된 힘이 어려운 경제여건을 헤쳐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병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간절히 기원해 온 재계가 한시름을 놨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던 재계는 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그동안 소원했던 정부와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기대했습니다.



특히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에는 IOC 위원을 맡고 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유치위원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대한체육회장인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등 재계 원로들의 공로가 컸던 만큼, 기대가 남다릅니다.

<인터뷰> 박철한 전경련 실장

“이번에 정부와 민간이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보여준 단합된 노력은 아주 큰 모범사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해서 지금 각종 경제현안들이 많은데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서 해결한다면 우리 경제 활성화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재계는 또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투자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늘어나 나라는 물론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지기를 희망했습니다.



<인터뷰> 이현섭 대한상의 전무

“이번에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게 된 것은 대통령과 유치단 그리고 모든 국민이 거국일체가 되서 다함께 노력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 경제가 좀 어려웠고 국민들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쾌거를 계기로 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경제도 활력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재계는 위기상황을 정면돌파할 수 있는 명분과 실리를 모두 얻게 됐습니다.

우선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기업경영보다 스포츠 외교에 전념해 왔던 대기업 회장들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됐다는 점은 무엇보다 큰 힘입니다.

또 동계올림픽 스폰서로서 얻을 수 있는 막대한 경제적 이익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는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재계는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로 2030년 국민소득 10만 달러, 세계 10대 경제강국 달성이라는 ‘비전 2030’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