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감독원이 ELW와 관련해 증권사들이 가격왜곡을 통한 부당 이익을 챙겼는지에 대해 전방위 조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감원이 ELW 시장에서 증권사들의 부당행위를 점검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해당부서에서 대상 증권사와 조사 일정 등 실무 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동안 금감원의 ELW 조사는 초단타매매와 관련한 부당 행위 위주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ELW에서 스캘퍼보다 증권사들의 횡포가 더 심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금감원은 초점을 증권사들이 규정에 어긋나는 호가 제시 등을 통해 부당 이득을 취했는 지에 맞춰질 전망입니다.
증권사는 ELW 시장에서 유동성 공급자로서 역할을 합니다. ELW가 주식처럼 매매가 많지 않아 거래 활성화를 위해 증권사들이 구매자 역할을 하는 겁니다. 때문에 증권사들은 ELW의 매수·매도가를 시장에 제시합니다. 결국 이들이 제공하는 가격 밴드 안에서만 거래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증권사들이 자기들의 수익을 위해 부당한 가격 밴드를 제시했다는 지적이 있는 겁니다.
이에 금감원 측은 ELW에만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이미 예고된 파생상품 전반에 대한 점검 중에 증권사들의 부당행위도 같이 살펴 보는 수준이라는 얘기입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르면 이달 안으로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