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1차 투표에 '승부'

입력 2011-07-06 11:50
수정 2011-07-06 11:50
<앵커>

우리시간으로 오늘 자정 무렵에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선정됩니다. 세번째 도전에 나선 평창은 1차 투표에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원도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성패를 가르는 운명의 날이 밝았습니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는 제123차 IOC총회가 남아공 더반에서 개막됐습니다.

평창과 뮌헨이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평창 올림픽 유치위원회가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해 1차에서 이기고도 2차에서 패한 두번에 악몽은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개최지 선정 1차 투표에는 총 110명의 IOC 위원 가운데 자크 로게 위원장과 3개 후보도시 위원들, 개인사정으로 참여하지 않은 일부를 제외하고 총95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창은 2차 투표까지 가지 않고 1차에서 48표를 획득한다는 목표아래 막판 유치전을 펼쳐왔습니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 인터뷰]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결과를 예측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개최지로 선정된 도시는 뛰어난 결과를 낼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될 겁니다”

[원문] INTERNATIONAL ORGANISING COMMITTEE (IOC) PRESIDENT, JACQUE ROGGE, SAYING:

"I cannot predict the outcome of the vote but I can say with confidence that the city selected to host the 2018 Olympic Winter Games will have the capacity to deliver outstanding results.”

최종 프레젠테이션은 아직까지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10% 내외의 부동표를 흡수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도시 뮌헨은 축구영웅 베켄바우어에 이어 크리스티안 볼프 대통령까지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의 반응은 평창에 우호적입니다.

AP와 로이터 등 세계 주요 외신들은 평창 우세속에 뮌헨이 막판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두 번의 악몽을 딛고 평창이 세번째 도전에 성공할지 오늘밤 자정 자크 로게 위원장에 의해 발표됩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