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혹시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 요즘 거래를 얼마나 자주 하시나요? 예전에 비해서 많이 줄었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실제, 통계를 내보니 올 상반기 주식 회전율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전업투자자인 이 모씨. 요즘은 거래 빈도가 확 줄었습니다. 단타 매매를 줄인 영향도 있는데다 5, 6월 조정이 커지면서 투자금도 물렸습니다.
<개인투자자 이 모씨>
“요즘 거래가 많이 줄었는데요. 가치주에 투자해 거래 횟수가 줄어든 면도 있고 장중에 등락이 심해서 오를 때 따라 사다가 물려서 매매를 못하는 경우도 생기고, 지금 현금도 부족하고, 그래서 매매가 많이 줄었습니다.”
실제 한국거래소가 올 상반기 상장주식의 회전율을 조사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은 115.2%로 조사됐습니다. 1년전보다 30%포인트 이상 줄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해 상반기에는 주식 1주가 6개월동안 평균 약 1.5번 거래됐는데 올해는 1.2번으로 줄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거래가 더 줄어서 회전율은 278.8%로 1년전보다 90%포인트 이상 줄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장의 흐름이 대형주, 가치주, 그리고 장기투자로 흐르면서 잦은 매매는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줄어든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개별 종목 기준으로 봤을 때는 역시 거래량이 주가에 신호라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각각 회전율 상위 10개사 중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단 2개 뿐이었으며 회전율이 낮은 회사들은 대부분 주가가 조금이라도 떨어졌습니다.
한편 개별종목에서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원수산, 그리고 코스닥에서는 크린앤사이언스가 회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주인이 약 25번씩 바뀌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