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대지진 이후 주춤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 등 휴양지를 찾는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올 7~8월 해외여행 수요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푹푹찌는 여름, 올 휴가철에는 해외로 떠나는 피서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하나투어가 휴가철 수요조사를 실시해 보니 7~8월 해외여행 수요는 15만5천여명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습니다.
특히 동남아 휴양지로의 여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태국이나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여행수요는 전년보다 96.7%나 늘었습니다.
방사능이 염려되는 일본을 대신해 동남아를 선택하는 수요가 발생한데다 진에어, 제주항공 등 저가 항공사들의 태국 취항으로 늘어난 공급에 따라 여행객이 증가한 효과도 있습니다.
해외여행 수요는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침체됐지만 이런 추세로 수요가 회복된다면 역대 7~8월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전화인터뷰> 하나투어 관계자
"지진 이후 여행수요 많이 감소했는데 점점 개선돼 6월에는 전년대비 12.6% 증가했다. 지난해 7~8월보다 15~20%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역대최고 될 것."
다만 일본여행은 여전히 침체되고 있습니다.
모두투어가 6월 해외여행 수요를 조사해 보니 일본지역의 경우 전체 해외여행의 5%밖에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여행사들은 일본에 직원 체험단을 파견하는 등 일본여행의 안전성을 최대한 입증해 수요 회복을 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