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도 표적치료제 시대 열린다

입력 2011-07-04 08:54
한국BMS제약(사장 마이클 베리)은 1일 오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 (성분명 아바타셉트)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렌시아는 새로운 계열의 생물학적 제제로 최초의 선택적 T- 세포 표적 치료제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하는 주요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신호 중 하나인 동시 자극신호를 선택적으로 조절함으로써 과다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중등도 이상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징후와 증상을 감소시키는데 적응증이 있으며, 관절에 구조적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지연시킨다.



간담회에는 오렌시아 제품 소개와 더불어 서울 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환 교수와 대전 을지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의 심승철 교수가 각각 오렌시아의 치료효과 및 임상결과, 그리고 국내 환자 대상 치료 사례를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환 교수는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스스로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과잉활성 면역체계를 보인다”며, “오렌시아는 선택적으로 T-세포의 공동 자극 신호를 억제하는 독특한 기전을 가진 최초의 약물로,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기존 치료법으로 불충분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대전 을지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의 심승철 교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한국인에게서도 오렌시아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심 교수는 비생물학적 항류마티스 치료약물인 메토트렉세이트(MTX)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한국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112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 결과, 오렌시아의 글로벌 임상 중 하나인 AIM임상과 유사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BMS 메디컬디렉터 이영숙 상무는 “이번 오렌시아 런칭으로 한국 BMS제약의 파이프라인이 한층 두꺼워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회를 밝히며, “오렌시아는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해 경제적, 신체적 손실로 고통 받던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렌시아는 2005년 미국 FDA로부터 승인 받아 2006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었으며, 한국에서는 작년에 식품의약안전청으로부터 승인 받았다. 월 1회 점적주입하며, 중증도 및 중증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서 단독요법 또는 종양괴사인자(TNF) 길항제를 제외한 항 류마티스계 약물(DMARD)과 병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