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월 1일 LTE가 상용화되고 이르면 9월부터 휴대전화에도 LTE가 도입됩니다.
LTE 시대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시행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동통신사들은 현재 3G망에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운영하면서도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일부 데이터를 많이 쓰는 이용자 때문에 대부분의 고객들이 피해를 본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30일 LTE 상용화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LTE 요금제에 대해 "대부분의 고객들이 충분히 쓸 수 있게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4월 LTE 시연장소에서 배준동 SK텔레콤 사장도 "LTE는 3G와 망이 다르기 때문에 요금제도 달라야 하지 않겠느냐"며 여운을 남긴 바 있습니다.
업체가 말을 아끼고 있지만, 데이터 무제한이 휴대전화 요금제에 포함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먼저 공개된 LTE 모뎀 요금제에서도 무제한 요금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7월 1일 개막된 LTE 시대, 이동통신사들은 LTE 휴대전화가 도입될 하반기 말에 본 게임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SK텔레콤의 경우 2014년까지 2조원, LG유플러스는 일단 내년까지 1조 2천500억원을 LTE 망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막대한 투자 대비 회수율이 낮아지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도입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입니다.
휴대폰에 적용되는 LTE 요금제는 이르면 9월부터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