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연초 세운 전망에 비해 물가는 오르고 경제성장은 주춤할 것으로 경제전망을 수정했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하반기 경제정책을 짜면서 반영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을 마련하면서 연간 물가상승률은 4%, 경제성장률은 4.5%로 전제했습니다.
지난해 말 세웠던 전망치에 비해 물가는 1%포인트 올렸고 경제성장률은 0.5%P 내렸습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유가상승 등 달라진 경제여건을 반영하여
작년 말에 제시했던 올해 경제전망을 수정하였습니다. 성장률을 당초 5%에서 4.5%로 낮추고 물가는 3%에서 4%로 현실화했습니다."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합동브리핑에서 정부는 올들어 다섯달째 4%대를 보이고 있는 물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유가와 곡물가 급등, 구제역 발생 등 지금까지 공급요인의 물가상승압력이 있었다면 이제는 서비스요금 등 수요 측면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게 정부의 진단입니다.
하지만 각국 정부의 비축유 방출에 대해 정부는 긍정적인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 정부는 대외 환경 변화를 반영해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느린데다 유럽국가의 재무위기까지 겹치자 성장률을 낮춰 잡았습니다.
최근 고공행진을 보이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정책을 펼치는 것도 성장률을 다소 낮추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