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유럽에 비상유동성 지원 연장

입력 2011-06-30 07:23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29일 유럽 등 4개국 중앙은행과 체결한 '비상 유동성지원' 계약을 연장키로 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8월 1일로 끝나는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중앙은행(BoE), 스위스중앙은행(SNB), 캐나다중앙은행(BOC)과의 유동성 스왑 계약을 1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ECB 등은 시중은행이 단기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미 달러화를 추가로 대출할 수 있게 됐다.

연준은 일본은행(BOJ)도 차기 통화정책회의에서 스와프 계약 연장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결정은 최근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되면서 시중은행들이 단기대출 시장에서 미 달러화를 구하지 못해 심각한 유동성 부족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