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온라인으로 '소개팅'

입력 2011-06-29 18:54
<앵커> 친구나 지인을 통해 소개팅하는 게 이젠 구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은 온라인데이팅을 통해 매일 한명의 프로필을 보고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월말 현재, 회원 12만 5천명에 9만 5천 쌍 연결. 9쌍 결혼 골인!

20~30대 싱글남녀에게 이성을 소개시켜주는 온라인 데이팅서비스 ‘이음‘.

회원들은 매일 낮 12시 30분, 웹을 통해 한 명의 이성을 소개 받습니다.

상대방의 프로필을 보고 마음에 들면 OK를 누르게 되는데, 남녀 모두 좋다고 할 경우에만 서로의 이름과 연락처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마음에 든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선 OK권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 상대방이 평가한 자신의 점수와 인기도는 평점쿠폰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희은 이음소시어스 대표

“프로필을 확인하고 이사람을 만나고 싶으면 OK를 눌러야 한다. OK를 누를 수 있는 권리를 판매한다. 또 사람들 사이 나는 몇점인지를 볼 수 있는 권리 등 여러 가지 데이터를 볼 수 있는 권리를 판매해 수익을 얻고 있다."

이음은 1.2:1의 균등한 남녀성비 유지와 철저한 개인정보 관리로 다른 데이팅서비스와 차별성을 두고 있습니다.

또 ‘일회성만남’이라는 온라인 데이팅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인터뷰> 박희은 이음소시어스 대표

“무료였을 때부터 지금까지 (음란성적인) 이슈가 전혀 없다. 문제 생기면 모든 걸 정지시키고 사실유무를 확인할 것이다. 또 피해사례가 있으면 법적으로 다 도와주겠다.”

피해사례에 대비해 고문변호사를 두고 법적제도 장치까지 마련해 놓았습니다.

이음은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해 월 1억5천만원 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내년 초엔 북미와 일본시장 진출도 계획 중입니다.

<스탠딩> 2010년 말 기준, 미국의 온라인과 모바일데이팅 시장이 8조원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 서비스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이음”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WOW-TV NEWS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