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기업 수익성 크게 개선..기업 경영실적 '양호'

입력 2011-06-29 12:20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경영실적은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 측면에서 모두 전년보다 개선된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2010년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기업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은 지난해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14.5% 증가했다.

또 총자산증가율은 전년 말보다 9.6%, 유형자산증가율은 8.1%가 늘어났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의미하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09년 5.2%에서 2010년 5.9%, 기업들이 실제 거둔이익을 보여주는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4.4%에서 5.5%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금속제품, 전기전자, 자동차 및 운수업 등의 업종에서 전년보다 크게 상승했고,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산업용 기계, 자동차, 운수업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매출액대비 영업외수지 비율도 -0.8%에서 -0.4%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채무가다소 늘었음에도 자기자본과 총자산이 더 많이 증가해 전년보다 하락했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부채비율은 123.0%에서 114.8%, 차입금 의존도는 28.9%에서 28.2%로 떨어졌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지난해 매출액 및 총자산증가율 등 성장성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수익성은 대기업이 크게 개선됐고 중소기업은 전년과 비슷했다.

부채비율 및 차입금 의존도 하락폭은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