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희 전 대우증권 사장이 28일 지병으로 별세했습니다.
1937년 서울에서 출생한 고인은 경기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대한증권, 한국증권거래소, 한국투자개발공사, 한국증권금융을 거쳐 1973년 대우증권의 전신인 동양증권에 입사했습니다.
이후 1984년부터 1999년까지 16년 동안 대우증권 사장을 역임하면서 과감한 업무 스타일과 추진력으로 대우증권을 업계의 선도기업으로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리서치센터의 전신인 대우경제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증권업계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을 통해 배출된 많은 인재들이 증권업계뿐 아니라 자산운용사 CEO로 진출해 현재의 '증권사관학교' 명성을 있게 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이며 발인은 내달 1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성남 영생원 소망동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