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 통화안정채권 금리가 2주 연속 상승하며 조만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전 날 발행한 1년 만기 통화안정채권 금리가 3.4982%를 기록, 전 주 대비 0.0963%포인트 상승했다.
1년 만기 통안채 금리는 전 주에도 0.0961%포인트 인상됐다.
이에 따라 1년만기 통안채 금리는 11주 연속 동결된 후 2주 연속 상승,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3.25%를 0.25%포인트 가량 초과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 금리의 가장 중요한 지표로 기준금리 인상의 선행지표인 1년 만기 통안채 금리가 기준금리를 크게 초과, 추가 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했다.
상페이(尙飛) 후이상은행(徽商銀行) 애널리스트는 1년 만기 통안채 금리의 잇따른 인상이 과거 전례를 볼 때 기준금리 인상의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
천란(陳嵐)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애널리스트는 1년 만기 통안채 금리가 기준금리 보다 0.25%포인트 가량 높아 앞으로 한 차례의 금리인상이 예상된다면서 7월 초를 전후해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럽을 방문 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지난 27일 "힘들게 노력해서 물가상승률을 5% 이하로 유지하는 것은 가능하다"면서도 "올해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4% 이하로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인플레이션 억제를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