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다이오드(LD) 전문업체인 큐에스아이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29일 유화증권이 투자의견 '강력 매수'와 목표가 9천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큐에스아이는 국내의 유일한 LD 전문업체로 2000년대 초반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이 형성되면서 서울반도체가 주목받았던 것처럼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큐에스아이가 일본 경쟁업체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아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LD의 응용분야 중 전공공구와 바코드 스캐너 시장에서 2009년 이후부터 줄곧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D가 의료용, 디스플레이, 자료저장장치, 조명용 등으로 그 응용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고, 특히 미쓰비시, 소니 등 일본업체들이 디스플레이 주도권을 되찾으려고 타 광원보다 색 표현이 뛰어난 LD TV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큐에스아이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27.8% 증가한 326억원, 영업이익은 13.8% 증가한 66억원으로 예상했다.
레이저빔 프린터가 경쟁사의 철수로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하고, 디스플레이와 의료기기가 17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