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토부 1급 대대적 물갈이 인사

입력 2011-06-29 13:11
수정 2011-06-29 13:11
국토해양부가 연찬회 향응파문과 현직 과장의 뇌물수수로 뒤숭숭한 조직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1급 실장급 간부에 대한 물갈이 인사를 조만간 단행합니다.

이번 인사는 국토부 1급 실장급 간부 10명 가운데 4명이 물러나고 2명이 자리를 옮기는 대폭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하천협회 연찬회 향응파문의 담당국장이 1급 실장으로 승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됩니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획조정실장에는 박기풍(행시27회) 공공기관이전추진단 부단장, 항공정책실장에는 김한영(행시 30회) 물류정책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부본부장에는 홍형표(기술고시 19회) 수자원정책관, 2012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제1사무차장에는 김영석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행시27회)이 각각 승진 발령될 예정입니다.

홍 정책관은 연찬회 향응 파문의 담당국장으로 물의를 일으킨 하천협회 부회장에서 최근 자진사퇴한 바 있지만 이번 사태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형구(기술고시16회) 기획조정실장은 교통정책실장, 이재붕(행시 27회)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 사업부본부장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으로 각각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획실장 자리는 기술고시 출신으로 넘어간지 불과 넉달 만에 행정고시 출신이 되찾게 됩니다.

정일영(행시23회) 교통정책실장, 김광재(행시24회) 항공정책실장, 정완대(행시 23회)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박종록(행시25회) 여수엑스포박람회조직위원회 제1사무차장 등 1급 4명은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앙토지위원회 한 관계자는 "정 상임위원의 퇴임식이 오는 30일 오후 5시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