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는 28일 북한 비핵화를 위한 '남북대화-북미대화-6자회담 재개'라는 이른바 '3단계 프로세스'에 대해 "여전히 유효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양자, 다자회담 병행 카드를 내놓은 것과 관련, "우리의 입장은 지금까지와 다름없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우리는 남북관계 개선 이후에 6자회담이 재개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한ㆍ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제시한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전하도록 중국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이 최근 북한의 거부로 3단계 프로세스가 불가능해지자 순서에 관계없이 양자와 다자 대화를 병행해 6자회담을 조기에 재개하자는 뜻을 밝힌 데 대해 남북관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