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그리스 낙관론에 큰 폭 상승

입력 2011-06-29 06:47
28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그리스 채무위기 사태가 긍정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제기된데다 주택지표가 호전되면서 주가가 전날에 이어 큰 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5.13포인트(1.21%) 오른 12,188.69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의 상승폭은 지난 4월20일 이후 2개월여만에 가장 큰 규모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6.57포인트(1.29%) 상승한 1,296.67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729.31로 41.03포인트(1.53%) 올랐다.

시장에서는 그리스 의회가 정부의 재정 긴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그리스 사태가 잘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져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프랑스 은행들의 그리스 채무상환 연기 소식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고 미국의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호전되면서 주택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도 확산됐다.

미국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4월 S&P/케이스-쉴러 지수는 전달보다 0.7% 상승, 8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1년전 같은 기간보다는 4%가 하락해 지난 2009년 11월 이후 17개월만에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8.5로 집계돼 5월 61.7(수정치)보다 3.2포인트 하락해 시장의 사전 예상치인 61에 못미치는 수준이며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종목별로는 특히 에너지와 소비재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