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경상수지가 22억 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15개월 연속 흑자행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수출이 줄고 있어 적자 경계심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경상수지는 22억 6천만달러 흑자.
지난 3월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고, 흑자 규모로는 7개월만에 최대치입니다.
한국은행은 Ƌ월 국제수지' 자료를 통해 지난달 경상수지가 22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달보다 9억8천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입 증가로 상품 수지 흑자가 둔화됐지만, 해외 배당금 지급과 해외 여행 감소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커졌다고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 수지가 큰폭으로 개선돼 전달 적자에서 5억2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고,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와 건설서비스수지 개선으로 1년만에 2천만달러로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경상수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수출이 전월보다 감소한데다 수입이 사상 최대치인 455억 6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흑자규모가 17억1천만달러로 줄었습니다.
한은은 지난달 영업일수가 전달에 비해 하루 반 정도 적다면서 수출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양재룡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일 평균 규모로 보면 4월 20억7000만 달러. 5월 21억 6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는 모습을 볼 때 수출이 기조적으로 둔화된다고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대일본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과 관련해선 올해 초 대지진으로 석유제품과 생필품 수출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며 악화라기 보다는 정상궤도로 돌아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달에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반기 50억달러, 하반기 60억달러 전망치 수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가 계속 이어지고는 있지만 흑자 행진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오던 수출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경상수지 적자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