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서 조성된 학교발전기금은 주로 학생들의 장학금과 급식비, 체험활동비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지역 233개 초ㆍ중ㆍ고교에서 2010학년도에 조성된 학교발전기금은 총72억1천400만여원으로 전년도의 69억5천300여만원보다 3.7% 증가했다.
2010학년도 학교발전기금의 조성 목적은 학생들의 장학금과 급식비, 체험활동비로 사용되는 학생복지 및 자치활동지원비가 전체의 45.1%(32억5천360여만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컴퓨터실 신축, 농구대 설치 등 학교교육시설의 보수 및 확충 21.3%(15억3천650여만원), 컴퓨터, 책ㆍ걸상, 도서 등 교육기자재 및 도서구매 20.1%(14억5천여만원), 교기 육성 등 학교 체육 및 학예활동의 지원 13.5%(9억7천370여만원)의 순서를 보였다.
조성금액은 초등학교가 40억7천300여만원으로 전년도보다 9.4% 줄었고, 중학교는 12억3천여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4.9% 증가했으며, 고등학교는 18억6천600여만원으로 전년도보다 24.1% 늘었다.
초등학교의 학교발전기금이 줄어든 것은 민간에서 지원하는 컴퓨터 교실 설치 사업이 2009학년도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시교육청은 분석했다.
시교육청은 중ㆍ고교의 경우 기업체 경기가 다소 활성화하면서 1사 1교 협약을 맺은 기업이 해당 학교에 지원을 확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