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사장단 잇따른 기소에 당혹

입력 2011-06-24 09:34
주식워런트증권(ELW) 상품의 초단타매매자(스캘퍼)들에게 편의를 제공한 것과 관련해 검찰에 기소된 12개 증권사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23일) ELW 거래시 스캘퍼에게 전용선를 제공해 시장의 불공정 거래를 유발했다는 혐의로 관련 증권사 사장 12명을 기소했습니다.

이에 증권사는 사장들을 무더기로 기소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캘퍼에게 전용회선 혜택을 제공하는 것 자체까지 문제로 삼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VIP 고객 관리 차원에서 제공된 서비스다. 영업차원의 서비스 제공도 불법으로 간주하는 검찰의 판단이 아쉽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증권사는 현재 회사 법무팀 등을 통해 대응 방침을 마련중입니다. 아직 각 증권사 별로 구체적인 혐의 사실이 명시되지 않은 만큼 사안을 보고 신중히 대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