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민 자녀 15만명..3년새 2.6배 급증

입력 2011-06-23 13:33
국제결혼으로 태어나는 아이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자녀의 수가 15만명을 넘어섰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1월 1일기준으로 2011년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과 한국인 부모 혹은 외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미성년 자녀가 15만1천154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만9천129명(23.9%), 3년 전 보다는 160%나 늘어난 것이다.

연령별로는 만 6세 이하가 9만3천537명, 만 7?12세가 3만7천590명으로 초등학생 이하가 86.8%에 달하고 부모의 국적별로는 중국이 45%,동남아가 36.4%이다.

외국인과 한국인 부모 사이의 자녀가 12만6천317명이고 한국인 부모 한 쪽이 이혼한 뒤 외국인과 재혼한 경우가1만5천216명, 외국인 부모가 9천621명이다.

국내에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과 귀화자 등 전체 외국인 주민은 126만5천6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5%에 달한다.

외국인 주민 증가율은 매년 20%를 웃돌다가 2009년에는 경제위기 여파로 2.9%로 떨어졌으나 지난해 다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