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그룹이 지주사 완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계열사들 지분 정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계열사 정리와 함게 사촌 형제간 계열분리작업까지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창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옥상옥 지배구조인 SK그룹이 계열사 정리를 통한 지주사 완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SK C&C를 지배하고 SK C&C가 다시 지주회사 SK를 지배하는 구조입니다.
순환출자를 해소하고 완전한 지주사 구조를 띄기 위해서는 지분이동이 필요한 상황.
SK는 최근까지 SK텔레콤이 보유한 SK C&C 지분 4%와 SK네트웍스가 보유한 대한송유관공사 지분 4%을 정리했습니다.
하지만 SK그룹이 손자회사 형태로 지배하고 있는 SK증권 처리는 남은 과제입니다.
6월말로 정해진 공정거래법 개정 여부에 따라 아직 처리 방향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SK네트웍스와 SKC가 보유한 SK증권 지분 30% 처리는 지배구조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인터뷰>SK그룹 관계자
"그룹 차원에서 여러방안을 검토하고 준비하고 있지만 관련 계획이나 방침이 아직 결정된게 없습니다"
SK그룹 지배구조 정리에는 사촌형제간 계열분리도 고려해야 할 될 부분입니다.
이미 계열분리 사전정지 작업 차원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SK가스는 사촌형제인 최창원 부회장이 지배하고 있는 SK케미칼에 매각됐습니다.
SK가 최대주주인 SK건설도 실질적인 경영권은 최 부회장이 행사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SK케미칼 분사를 통해 SK가스와 SK건설을 지배하는 독자 경영안 만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룹 내부에서도 계열분리는 시기상에 문제일 뿐 내부적인 의견은 모아진 상탭니다.
<인터뷰> 김나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현재 상존하는 케미칼이랑 제약사업부의 인적분할, 그리고 나면 SK가스가 별도법인으로 있기 때문에 위로 존속 또는 지주사가 형성되는 그런 시나리오..."
최신원 SKC회장도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하며 사촌 형제간 계열분리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창업정신이 흐려졌다며 계열 분리를 할 때가 됐다고 밝힌 최신원 SKC회장의 발언처럼 SK그룹이 이참에 지주사 완성과 함께 사촌형제간 계열분리도 속도를 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창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