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로 출시된 신차의 특징과 성능을 소비자의 시각으로 취재기자가 직접 시승해 점검해드리는 오토 위클리 시간입니다.
오늘은 폭스바겐이 지난달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는 신형 제타의 특징을 살펴드리겠습니다.
유은길 기잡니다.
<기자>
‘제타’는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카입니다.
지난 79년 첫 출시이후 32년간 세계적으로 960만대 이상이 팔릴 정도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폭스바겐은 이런 제타만의 확고한 이미지에 새로운 컨셉과 스타일를 갖춰 지난달(5월) 2011년형 신형 제타를 국내에 선보였습니다.
<브릿지> 유은길 기자
“폭스바겐이 새로운 컨셉과 모델로 진화한 6세대 신형 제타를 최근 국내에 출시했는데요, 이 차는 더 커진 차체와 디젤이지만 가솔린 같은 느낌에 공인 연비 리터당 22.2km를 가장 큰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일단 소비자들의 첫 반응은 뜨겁습니다.
폭스바겐은 신형 제타 인기에 힘입어 5월 한달간 모두 1331대를 팔아 2005년 한국 진출 이후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신형 제타의 첫 이미지는 간결과 견고, 강인함과 튼튼함. 한 눈에 독일차임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쿠페에서 차용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정교한 라인, 우아하면서도 강직한 남성미도 느껴집니다.
차량 크기는 이전 제타보다 9cm가 길어진 4.645m. 골프(4.4m)와 파사트(4.77m) 모델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준중형급으로 특히 트렁크 용량은 510리터에 달해 중형을 능가하는 실용성을 갖췄습니다.
판매모델은 제타 1.6TDI 블루모션과 2.0TDI 등 2개의 엔진 버전이 있으며 1.6TDI 기준으로 최고출력은 105마력(4400rpm), 최대토크는 25.5kg.m(1500~2500rpm), 최고속도는 190km/h입니다.
디젤 엔진과 기어변속이 빠른 7단 DSG(Direct Shift Gearbox) 변속기가 적용된 1.6TDI의 공인 연비는 리터당 22.2km. 국내 시판중인 내연기관 엔진 차량중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이 연비는 제타의 특징인 ‘스타트스톱(start stop)’ 시스템, 즉 운행중 자동적으로 시동이 꺼지고 켜져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이는 기능을 작동할 경우이고, 그렇지 않을 때는 실제 시승에서 18~19km 정도의 연비가 나왔습니다.
제타의 성능은 주행에서 빛이 납니다.
속도를 낼 때 디젤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차량 소음이 적고 가속 페달을 밟을 때 차는 땅에 밀착해 가며 안정감을 줍니다.
차의 속도감은 40km인데 계기판을 보면 60km를 가리킵니다. 그만큼 차의 주행감이 좋았습니다.
정차후 출발해 치고 나가는 반응속도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다만 도로 주행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할때 느껴지는 차의 일부 떨림은 디젤이라는 사실을 인식시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판매가는 부가세 포함해 제타 1.6TDI 블루모션 모델이 3190만원, 2.0TDI는 3490만원입니다.
클린 디젤 국내 최고 연비로 수입차의 판도를 바꾸기 시작한 신형 제타의 앞으로의 성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