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치품 관세 최고 15% 인하 추진

입력 2011-06-22 10:32
수정 2011-06-22 10:33
중국 상무부가 사치품 수입 관세 인하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인하 폭이 최고 1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야오젠 상무부 대변인이 지난 15일 조만간 사치품 수입 관세를 인하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무역 업계에서는 관세 인하 폭이 최고 1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천진망이 22일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최우선 관세 인하 대상 품목으로 화장품과 고급 술, 담배를 꼽고 있으며 관세 인하율이 2~1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중국의 사치품 수입 관세는 15~25%이며 화장품과 주류 등에 대해서는 50%의 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게다가 영업세와 소비세까지 부과돼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손목시계와 핸드백, 의류, 술, 전자제품 등의 중국 내 사치품 가격이 홍콩보다 45%, 미국보다는 51% 비싸고 프랑스보다는 무려 72%가 비싼 것으로 상무부 조사 결과 나타났다.

상무부가 사치품 수입 관세 인하를 추진하는 이유는 이처럼 중국보다 가격이 저렴한 외국에서 사치품을 사들여 오는 중국인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이 연간 외국에서 구매하는 사치품은 2천억 위안(33조원)에 달하며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한 대리 구매도 연간 120억 위안(2조원)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