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정부의 지분매각으로 인한 물량부담 우려에 급락하고 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업은행은 오전 9시1분 현재 전날보다 6.81% 내린 1만9천150원에 거래 중이다.
기업은행 측은 전날 오후 6시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기획재정부가 시간외 대량매매(블록세일)를 통해 보유 지분 일부를 처분키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날 오후로 예정됐던 블록세일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증권업계는 기획재정부가 발행주식수의 8.4%인 4천578만주 가량을 이날 장 마감 후에 처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현수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기업은행을 은행주(株) 가운데 가장 많이 샀고, 주가도 전고점에 근접해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수 있다. 이번 지분매각으로 단기적인 주가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