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형주택 가격 상승폭 대형보다 크다

입력 2011-06-22 09:08
중소형아파트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최근 5년간 서울시 소형아파트(공급면적 66㎡ 미만)의 가격 상승폭이 대형(165㎡ 이상)의 10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지난 2006년부터 현재(6.21 기준)까지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시내 아파트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대형은 8.2% 오르는 데 그쳤으나 소형은 77.44% 급등했다고 22일 밝혔다.

평형대별로 66~99㎡는 42.15%, 99~132㎡는 22.61%, 132~165㎡는 10.04%가 각각 올라 크기가 작을수록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북구의 소형아파트 가격이 133.78% 급등해 1위를 차지했고 노원구(113.87%)와 도봉구(111.23%)가 뒤를 이었다. 또 강서구(88.62%), 중랑구(81.44%), 동대문구(78.16%) 등도 많이 올라 비강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에서도 소형은 58.64% 상승한 반면 대형은 11.46% 하락했다.

동두천시 소형아파트가 116.86%로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의정부시(109.49%), 여주군(94.95%), 남양주시(80.53%), 양주시(75.77%) 등의 순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