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가 새 내각을 신임한 데 따른 안도감으로 주식시장의 단기적인 랠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현대증권이 22일 분석했다.
이상재 연구원은 이날 '그리스 재정위기, 1차관문 통과'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재정위기가 완전히 고비를 넘긴 것은 아니지만 첫 단추가 잘 풀렸다. 랠리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내각신임안 승인으로 28~29일(현지시각) 그리스 정부의 재정 긴축계획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그는 평가했다.
그는 이어 "남은 관문은 독일과 프랑스, 유럽중앙은행 간에 갈등을 빚고 있는 민간 투자자의 구제금융 참여 방법이다. 이 역시 지난 주말 독일의 입장 변화로 해결책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스 의회는 내각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55표, 반대 143표, 기관 2표로 가결했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는 유럽연합, 국제통화기금 등과 협상해 확정한 재정 긴축계획을 거부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지난 17일 개각을 단행하고 의회에 내각 신임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