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비자물가가 두 달째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수도 하노이와 최대 도시 겸 '경제 수도'인 호찌민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두 달째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통계청(GSO)의 자료를 인용해 이달 하노이의 CPI는 전월보다 1.21% 오름세를 보였지만, 호찌민 시의 CPI 상승률은 0.69%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하노이의 이달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94%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호찌민 시의 CPI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올랐다.
진정세는 금융 시장과 외환 안정세에 힘입은 것으로 GSO는 풀이했다.
GSO는 그러나 여전히 물가 오름세가 만만치 않은 것은 식품, 패션, 가정용품, 음료수 등 10개 품목의 국제 가격 인상 여파라고 덧붙였다.
앞서 현지 경제 전문 인터넷 신문 NDH머니는 15일 주식 시장 회복세, 금융 시장과 외환 안정세 등으로 이달 CPI 상승률이 지난달보다 1% 오르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이달부터 가파른 물가 오름세가 한풀 꺾이고, 오는 8월부터는 두자릿수 상승률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ADB는 또 이를 위해서는 정책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