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소폭 상승..WTI 93.26달러

입력 2011-06-21 06:47
20일(현지시각) 뉴욕유가는 그리스의 채무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에 따라 등락을 보인 끝에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25센트(0.3%) 오른 배럴당 93.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물 브렌트유는 그리스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1.48달러(1.3%) 내린 배럴당 111.73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WTI는 국가 부도 위기를 맞고 있는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대출 결정이 다음 달 중순으로 미뤄졌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장-클로드 융커 유럽그룹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 겸 룩셈부르크 총리의 발언이 알려진 이후 소폭 올랐다.

유로 재무장관들은 회의에서 그리스 의회가 재정 개혁, 국영 자산 매각 등 민영화 조치를 통과시켜야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며 그리스 의회가 주요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7월 중순까지 120억 유로 상당의 긴급 대출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과 은 가격은 그리스 등 유로존의 채무 위기로 올랐다. 금 가격은 달러화 강세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8월 인도분 금은 지난 주말보다 2.90달러(0.2%) 오른 온스당 1천542.00달러에 거래를 끝냈고 7월물 은은 32센트(0.9%) 오른 온스당 36.07달러를 기록했다.